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28일오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금융위기설로 주목받은 동남아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필리핀 PSEi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5,602.93로 전날보다 5.31% 폭락했다.
오전 10시 39분 현재 말레이시아 KLCI지수는 1,672.88로 1.67% 내렸으며 싱가포르 ST지수도 3,000.63으로 1.10% 빠졌다.
시리아 사태 확산 가능성에 따른 공포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축소, 신흥시장 자금 유출 등 기존 이슈에 더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에번 루커스 IG 시장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시리아 위기는 시장이 찾고 있던 발화점과 같으며 세계 주식시장은 향후 수개월간 험난한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 독일과 호주 선거, 신흥시장 유동성 경색 가능성 등 잔치를 망칠,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개장부터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6% 내린 2,091.85에, 선전성분지수는 0.94% 떨어진 8,263.
49에 형성됐다.
호주 S&P/ASX 200지수도 5,089.30으로 1.01% 내렸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13,264.22로 2.05%, 토픽스지수는 1,109.73으로 2.14%급락했다.
시리아 사태에 더해 전날 오전까지는 달러당 98엔대를 유지했던 엔화 가치가 올라간 것도 한몫했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달러당 97.18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0.65엔 떨어졌다.
통화 가치 급락으로 우려를 산 신흥국 통화는 혼조세다.
오전 10시 39분 현재 필리핀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44.555페소로 전날 종가보다0.030페소 내렸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달러당 11,255루피아로 82루피아 떨어졌다.
반면 태국 바트화 환율은 달러당 32.18바트로 0.01바트 올랐으며, 미얀마 링깃화 환율도 달러당 3.33링깃으로 0.0014링깃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1202위안으로 0.0011위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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