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불안에 따른 실제 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이며 외국인 투자자금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호·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험 인식이 부각되는 초기에는 주식시장에 경계심이 확대될 수밖에 없으나 당장 국가 부도 사태와 같은 패닉이 실제화될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부실이 우리나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여지도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과 안정적인 대외 건전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도 인도, 인도네시아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조짐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을 야기하고 있다"며 "선진국 자금이 신흥국에서 일시에 대거 이탈할 때는 달러화 유동성부족을 야기해 외환위기가 발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돼 달러화 유동성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고위험 국가로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등을 제시했다.
2012년 수준의 경상적자 기조가 계속될 경우 남아공은 1.8년, 터키는 2.1년, 인도는 2.9년 내에 외화보유액이 바닥나며 포트폴리오 투자 자금까지 빠져나가면 고갈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은 "필리핀, 태국, 러시아, 한국은 중위험 국가에 속하며 대외 순채권국인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저위험국가로 분류할 수 있다"며 한국은 자본개방도가 높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대외부채가 10%에 미달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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