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아시아 신흥국의 불안한 금융,경제가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경기둔화우려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버냉키 쇼크'가 처음 발생한 5∼6월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자금이 이탈하며 증시가 급락했다"며 "현재도 신흥국에서 외국인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한국으로는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차별적인 경기 개선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이탈한 자금이 한국 증시로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 가격 매력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이유"라며 "한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형성된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의 하단에 있어 가격 매력이 부각될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크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아세안에 수출하는 품목들은 중간재 성격이 강한데 아세안의 내수가 다소 부진해도 완제품의 최종 수요처가 될 미국, 유럽의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한다면 한국의 대아시안 수출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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