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에이블씨앤씨가 국내 화장품업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낮췄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계의 국내 경쟁이 예상보다 심해져 에이블씨앤씨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해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업계 경쟁 심화 때문에 에이블씨앤씨의 2분기 광고비와 판촉비가 각각 작년 2분기보다 33%, 53% 증가했다"며 "판촉을 넘어서는 마케팅 전략이가시화해야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블씨앤씨의 올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작년보다 3% 증가한4천659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15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이블씨앤씨가 7월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고도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끌어가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단순 할인행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지 못한다고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화장품업계 경쟁의 주요 참가자들이 대형 업체임을 생각하면 단기간 안에 경쟁 강도가 완화할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그는 다만 기업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유지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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