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에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 내린 연 2.92%, 연 3.23%를 나타냈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연 3.58%와 연 3.77%로 전날과 비교해 0.01%씩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전날과 변동 없이 연 3.89%로 집계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0.02%포인트씩 빠져 각각 연 2.64%, 연 2.78%로나타났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도 각각 0.03%포인트 하락한 연 3.33%, 연 9.01%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6%, 연 2.70%로전날과 같았다.
이날 시장에서 채권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 상승에 따른 되돌림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 만기 국채 선물의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금리 하락폭은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 선물을 2천768계약 매수했다. 증권사와 은행은 각각 799계약, 1천218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한 것이라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채권 금리는 외국인 매수세와 더불어 한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채 끝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화정책 재료가 시장 금리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며 "중국 무역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중국 주식 등 금융시장 반응이 미미해 국내 채권시장에 주는 부담 역시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