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들은 모두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4∼29일 채권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결과 응답자의 100%가 이달 기준금리(현재 연 2.50%)의 동결을 예상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호조와 미국 경제지표개선 등 기준금리 상승 요인이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이달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달보다 9.7포인트 하락한 89.1을 나타냈다.
또 이달 금리는 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채권전문가 응답자의 66.7%는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의 비율은 지난달 조사(47.0%) 때보다 19.7%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29.6%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리전망 BMSI는 전달보다 36.5포인트 하락한 74.1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미국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발언을 한 이후 출구전략 우려가 누그러짐에 따라 8월 시장의 변동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남아 있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대외 경제지표의 불확실성 등으로금리 상승 예상은 전월 대비 소폭(8.4%포인트) 상승했다.
환율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악화할 전망이다.
환율 BMSI와 물가 BMSI는 전달보다 각각 11.3포인트, 16.9포인트 떨어진 97.0,74.8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채권시장의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이)는 월 중반 이후 금리가 하향 안정화를 보임에 따라 전달보다 축소됐다.
섹터별 스프레드는 특수채 AAA와 금융채I AAA가 각각 전달보다 2bp(1bp=0.01%포인트) 축소됐고, 금융채II AA-와 회사채 AAA 모두 1bp씩 줄어들었다.
산업별 스프레드도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부동산업, 임대업, 은행 등 모든 업종에 걸쳐 전달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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