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2분기에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한진해운[117930]의 실적이 당분간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한진해운의 목표주가 역시 1만700원에서 9천100원으로 떨어졌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진해운의 매출액은 2조6천722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475억원)해시장 예상치(-201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을 4, 5월 운임인상 시도가 실패해 주요 노선의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에서 찾았다.
그는 "컨테이너선사들의 동시다발적인 운임 인상 시도와 계절적 성수기 돌입으로 최근 주요 노선의 운임 인상에 성공했다"며 "8월과 9월에도 운임 인상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대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운임 인상이 대폭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한진해운의 분기당 이자비용인 900억∼1천억원을 고려했을 때 성수기인 3분기에도 여전히 당기순손실을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 현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컨테이너선 시장의 구조적인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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