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하나투어[039130]의 2분기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2분기 중국으로 떠나는 패키지 송객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고, 수요 회복을 위해 낮은 이윤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개별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13.3% 줄어든 42억원, 연결 기준으로는 1.3% 늘어난 64억원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웃돈다.
이 연구원은 "일본으로 떠나는 송객수가 작년 동기보다 90%에 가깝게 증가하면서 일본 현지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은 성수기 효과를 누리며 전 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9∼10월에 추석, 개천절, 한글날 등 긴 휴일수로 초기 예약자 수가 급증해 3분기의 해외여행 패키지 송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난 49만명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저가항공과 개별 여행상품 이용이 증가해 송객수 증가에 비해매출액 증가율은 다소 낮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목표주가 8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