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10월 초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봇물' 예고
코넥스시장의 '먹거리'를 늘리기 위해 지정자문증권사들은 추가 상장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걸었던 연내 50개사 상장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장은9월 말과 10월 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연합뉴스가 지정자문인 증권사 11곳의 코넥스 추가상장 계획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안에 최대 36개사를 코넥스시장에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지정자문 증권사는 총 11개로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투자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HMC투자증권이다.
이달 초 코넥스 개장과 함께 총 21개 벤처기업을 시장에 입성시킨 이들은 시장의 파이를 추가로 키울 ƈ호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Ƈ호 기업'으로 4개사를 올린 IBK투자증권은 광통신부품, 화학업종 등을 위주로올해 안에 4개사를 추가로 상장, 총 8개사의 지정자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개장과 함께 기업을 상장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최근 점자정보단말기 등 시각장애 보조기기를 만드는 힘스인터내셔널의 상장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상장 여부는 다음달 초 결정된다.
하나대투증권은 힘스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올해 안에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업종을 위주로 4개사를 입성시키고자 한다.
개장과 함께 3개사를 상장한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투자증권도 각각 2∼4개사를 올해 안에 추가로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나머지 증권사도 3∼4개사를 더올릴 계획이다.
지정자문 증권사들은 화학, 바이오, IT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가능성을 열고상장 대상을 찾고 있지만, 최종 결정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경쟁력이 약하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을 진입시켰다가 거래 부진, 퇴출 등으로 이어지면 증권사가 오명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지정자문사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기업을 살펴보고 있으나 기업 가치를 검토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마지막에 몇 개가 상장될지 단언하기 어렵다"며 "코넥스상장이 수익에 직결되지는 않아도 평판 등 부담하는 위험이 커서 신중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호 기업 선정은 4분기 초쯤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결산이 8월 안에 마무리되면 고려 대상 기업 중에 적합한 회사를 골라낼 전망이다.
다른 지정자문사 관계자는 "기업 상반기 실적이 8월 중순께 집계된 후 10∼11월사이에 상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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