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한화손해보험[000370]의 실적기대감이 약하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천원에서 5천원으로 내렸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로 증권주보다높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손보에 대한 투자 적기는 내년 실적을 논할 수 있는 올겨울 정도가 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한화손보가 추진하는 1천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손보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 1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한화손보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판단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말 한화손보의 RBC 비율은 155.2%로 당국 지침인 150%를 간신히 넘겼다.
이 연구원은 "통상 보험사 RBC가 150%에 근접하면 유상증자 우려로 투자심리가악화하는데, 관련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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