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항공기를 사들여 빌려주고임대료를 챙기는 '항공기 대출 펀드'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27일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화물기인 보잉 777-200LRF 2기에 대한 담보대출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자금액은 700억원이고, 해당 화물기는 해외 모 대형 항공사에 향후 12년간 임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대출 펀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유치한 투자금으로 항공기를건조 또는 매입한 뒤 항공사에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아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제회 측은 "투자대상이 항공기일 뿐 선박펀드와 운영방식이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대출 펀드의 수익률은 통상 선순위 투자자일 경우 연 4∼5%,후순위는 연 6∼7% 수준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체투자 규모와 대상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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