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코스피가 2,000선을 탈환하려면 중국이 경기부양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는 현 상황에서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단계적인 현금비중 확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추경예산 편성 등상반기에 진행된 내수 경기 부양의 효과가 하반기에 접어들며 구체화하고 백화점 및대형마트 매출이 6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전반의 연쇄 부진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인데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25%에 육박하는점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경기부양 스탠스 전환 없이 한국경제 및 기업실적 개선 여부를 타진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의 유동성이 생산과 투자보다는 자산의 거품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고 중국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정책 목표인 13%를 넘어서는 수준(6월 15.8%)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은유보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지수 1,900선에서의 투자전략으로 단계적 현금비중 확보전략을 제시한다며 소재·산업재는 비중축소 및 현금화로 대응하고 정보기술(IT)·자동차·통신·미디어콘텐츠 등 실적 모멘텀 상위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것도 전략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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