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IT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19포인트(0.14%) 올라 사상최고치인 15,567.7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9%와 0.59%씩 내렸다.
듀폰과 록히드마틴 등 이날 나온 기업실적이 대체로 좋았지만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장마감 뒤 발표될 애플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결과다.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의 최근 분기 순익은 69억달러로 작년 동기(88억달러)보다 22%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예측보다 나은 수준이어서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IT관련주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이날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 HSBC 제조업 관리자지수(PMI)가 나쁘게나올 경우 지수가 흔들릴 수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예상치는 48.2 정도인데 50을 넘어서는등 서프라이즈가 나면 몰라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낮을 경우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애플의 실적이 괜찮게 나와서 IT주 주도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이 많이 사들였던 만큼 매수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오늘 코스피는 1,900에서 1,910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되는 LG전자와 OCI 등의 실적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LG전자는 3분기 이후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뿐 아니라 이번주 내내 대형주 실적발표가 몰려 있기 때문에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 = 반등세는 지속될 것이다. 기술적 반등 한계선은 1,920∼1,930 정도로 보인다. 그간 낙폭 대비 회복량이 적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를비롯한 IT와 건설, 은행 등이 이번주 동안 갭을 줄이는 모양새가 전망된다. 오늘부터 3일간 대형주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데 실적이 좋게 나온 기업이라도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못하면 오히려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자동차가 대표적인 케이스이겠다. 반면 실적이 나빠도 눈높이가 더 낮아질 수준이 아니면 종목별로 반등하는 등 실적 역발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스닥 및 소형주는 먼저 60일선까지 왔기에상승탄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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