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증권이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서 서정하 주싱가포르대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헤지펀드 자산운용사(AQG Capital Management)와 트레이딩 전문법인(Hyundai Able Investments)으로 분리해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현대증권 홍콩 현지법인의 100% 자회사 형태다.
김홍식 대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는 퀀트 전략 중심의 헤지펀드 운용을 맡는다.
김 대표는 신한금융투자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딩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는 1억달러(약 1천119억원)로 운용을 시작한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3년 내 운용자산 10억달러, 수수료 수입 연간 4천만 달러(약 447억원)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즈 상무 출신인 오용진 대표가 이끄는 트레이딩 전문법인은 원자재와 금융파생상품 투자를 담당한다.
트레이딩 법인은 선진 금융기법을 토대로 운용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인재를 양성해 금융한류를 이끌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것이 현대증권의 구상이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개소식 행사에서 "우수한 인력을 토대로 준비해 온 만큼 싱가포르 사업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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