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하원 발언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된 탓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2.89%를 나타냈다.
5년물(연 3.16%)과 10년물(연 3.47%)의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bp, 3bp올랐다.
장기물인 20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 오른 연 3.68%, 30년물의 금리는3bp 오른 연 3.79%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연 2.64%로 전일과 동일했다. 2년물 금리만 전일 대비 1bp 상승하며 연 2.79%를 보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 상승한 연 3.37%였다.
BBB-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의 금리는 연 9.01%로 전일과 같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9%, 연 2.71%로 변화가 없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버냉키 의장의 미 하원 발언을 앞두고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해졌다"고 판단했다.
3년 만기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800 계약 순매도했지만 국내 증권사와은행이 순매수에 나선 덕분에 채권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11시에 미 하원에 출석해 하반기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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