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는 지난 한 해순자산 규모가 2천150억 싱가포르달러(약 193조원), 수익률이 8.86%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테마섹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연간 결산 보도자료를 통해 2012회계연도(작년4월∼올해 3월) 말 현재 순자산이 전년보다 약 170억 싱가포르달러,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익률은 지난 3년간 누적이 연 4.94%, 10년간 누적이 연 13%, 20년간 누적이 연 14%, 1974년 창립 이후 누적이 연 16%에 이른다고 테마섹은 공개했다.
이 기간 신규 투자 규모는 약 200억 싱가포르달러, 투자 회수 규모는 약 130억싱가포르달러로 약 70억 싱가포르달러를 순투자했다.
이 중 약 40억 싱가포르달러를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 등 에너지·자원 분야에투자했으며, 생명과학·소비재·기술 분야에도 상당 규모를 투자했다.
또한, 중국 공상(工商)은행, AIA, 핑안(平安)보험 등 금융 분야에도 전체 순투자의 31%를 투입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자산의 약 30%를 싱가포르 자산이, 약 23%를 중국 자산이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유럽 자산의 비중도 약 12%로 재작년 8%보다 4%포인트가량 커졌다고 테마섹은 밝혔다.
수피아 다나발란 테마섹 회장은 "작년에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징후가 일부있었다"며 "우리가 북미·유럽 투자를 늘리긴 했으나 아시아는 계속 우리 투자의 최대 지분을 차지할 것이다. 우리는 계속 아시아에 닻을 내리고 있으며 아시아의 장기적 성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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