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장·단기채 금리의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2.93%를 나타냈다.
국고채 5년물의 금리는 전날과 변동이 없이 연 3.19%를 보였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교해 0.01%포인트 오른 연 3.46%로 나타났다.
장기채인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도 0.02%씩 상승해 각각 연 3.64%, 연 3.72%로집계됐다.
시장은 5일 나오는 미국 신규 고용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 전략 시간표'에 결정적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출석이 예정돼 있어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 최근 시장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에서는 장·단기채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매수 포지션이 달랐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장기채 선물은 샀고 단기물을 팔았다"며 "기관은반대로 장기채 선물을 매도하고 단기물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무보증·AA-)도 연 3.39%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연 2.67%, 연 2.83%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9%, 연 2.74%로 전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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