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원회 인원의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4일 주식시장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로만손[026040]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7.25% 상승한 8천580원에 거래됐다. 로만손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다.
역시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009270]은 5.60% 뛴 1천320원을, 좋은사람들[033340]은 6.25% 급등한 1천615원을 각각 나타냈다.
금강산 관광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은 전날보다 10.98% 급등한 1만4천650원에거래됐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금강산 관광 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가진 에머슨퍼시픽[025980]은 상한가까지 뛴 6천650원을 나타냈다.
대북 송전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화전기[024810]는 10.62% 상승한 802원, 선도전기[007610]는 8.26% 급등한 2천950원, 광명전기[017040]는 9.01% 뛴 2천965원이었다.
남북러 가스관 관련주인 동양철관[008970](3.18%)과 남해화학[025860](3.96%)도크게 올랐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함 안정기 등 방위산업 설비를 만드는 스페코[013810]는 4.85% 하락한 3천35원에 거래됐다.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등을 생산하는 빅텍[065450]은 2.88% 내린 1천515원을 나타냈다.
퍼스텍[010820](0.83%)과 휴니드[005870](2.10%)도 하락세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이 개성공단 담당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이름으로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 인원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지난 4월 3일 일방적으로 통행제한 조치를 통보한 지 정확히 3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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