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는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락을 거듭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6일 엿새 만에 소폭 반등하고서 전날에는 급등했다.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및 중국 신용경색과 관련한 우려가 점점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반등 국면을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리스크 완화와 함께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는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하락했고 개인 소비와 지출은 모두 증가했다.
이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35포인트(0.77%) 뛴 15,024.49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시장 달래기도 이어지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과 노동 시장의 개선이 연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더 공격적이 될 수도 있다"고 했고, 제롬 포웰 연준 이사도 "연준의 언급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산기에 기관투자자가 실적악화 종목은 처분하고 실적호전 종목은 매수하는 '윈도 드레싱'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코스피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 미국에서 금리 지표의 상승세가 일단락되고 있다.
연준 의원들의 시장 달래기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출구전략우려를 낮추는 모양새다. 중국과 유로존 역시 금리 지표의 상승세가 꺾여 최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이 신흥 아시아지역이다. 신흥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환율 약세가 마무리되는 국면의 징조도 보인다. 이들 지역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클라이맥스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보인다. 최근 패닉 국면은 QE 축소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커져서생긴 것이다. 주요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수준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하락이 펀더멘털 우려보다는 리스크 우려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에서 리스크 지표 경감은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준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출구전략 관련 우려가 진정되면서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준인사들의 출구전략 우려 완화 발언으로 시장심리가 안정되고 있다. 2분기 말 윈도드레싱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막바지 뱅가드 물량 부담과 장기펀드순유출, 전일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 나타날 수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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