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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저평가 국면 진입…7월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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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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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가드 일정 종료로 외국인 수급부담 완화2분기 실적 우려·대외 불확실성도 상존

    7월 주식 시장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고개를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G2 리스크'로 인한 주가 폭락이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여건)에비해 과도해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뱅가드펀드의 한국 주식 처분도 다음 달 초 종료돼 외국인 수급 부담이 완화할전망이다.

    그러나 G2 리스크가 상존해 있고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확인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해 지수가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319억원을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6월 중에 5조4천117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이번 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1천168억원 순매도했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7천45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한국 주식을 6조3천억원 가량 팔아치운 것이다.

    외국인의 올해 전체 순매도 규모가 11조5천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순매도액이 올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2,001.05) 2,000선을 넘은 코스피지수는 전날 1,780.63으로 11.0%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장의 투자심리를위축시킨 데 이어 중국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펀더멘털이 견조한 것에 비해 코스피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 하락 폭이 과도해 펀더멘털 측면에서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7월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보다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변동 폭으로 1,750∼1,900을 예상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한국 주식 처분이 사실상 끝난 것도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를 줄이고 있다.

    뱅가드는 올해 1월 6개 신흥국 ETF의 기준지표를 변경함에 따라 상반기 내내 한국 주식을 처분했다. 뱅가드의 한국물 정리는 다음달 3일까지 완료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다.

    다음달 19∼2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전후해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동이 미국의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오히려 한국수출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가까워오면서 이를 확인하려는심리가 강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지는 등 국내 기업들에 대한기대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도주가 없는 애매한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도있다"며 "반등하더라도 탄력이 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는 21일께 치러질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아베노믹스'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국제적 견제 속에 일본의 엔저 정책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선거 국면에서 세 결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 부활 가능성도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리스크가 완화되긴 했지만 경기하강 위험이 커 국내 시장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긴 어렵다는 점도 반등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증가 속도가 예상 외로 빠르게 둔화하고 투자 증가율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도산이 늘어나고 은행의 부실채권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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