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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에 중국 경기둔화…코스피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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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가시화와 중국 제조업 경기둔화 여파로 코스피가 1,850선을 깨뜨리며 급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40.02포인트(2.12%) 내린 1,848.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94포인트(1.27%) 하락한 1,864.37으로 개장한 뒤 횡보세를 보였지만 정오를 전후해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큰 폭으로 내리며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우리의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1보다 낮은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최저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발표로 신흥국 증시에서 유동성이 대량으로 유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의 침체 기미가 더욱 뚜렷해짐으로써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회복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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