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일본 아베노믹스의 초기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장기적 성공 여부는 구조개혁에 바탕을 둔 생산성 향상에달렸다고 진단했다.
알렉스 트레비스 피델리티자산운용 일본 주식부문 대표는 18일 보고서에서 아베노믹스의 초반 성공이 수요 증진, 생산 증가, 기업수익 제고 등 선순환 시동을 거는데 좋은 징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에 따른 신용지표 향상과 기업이익 증가 등 초반 징후는 긍정적"이라며 한국과의 '통화전쟁'에 대한 우려는 엔화 가치가 아직 6∼7년 전보다 높은수준을 감안하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주식시장 평가에 대해서도 그는 "세계 주식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터무니없이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며 "연기금 주식 할당이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매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트레비스 대표는 일본의 미래가 실제 생산성 향상에 달렸다면서 "일본 제조기업은 반드시 혁신해야 하고 사람들이 다시 사고 싶은 물건을 만들며 훨씬 더 상업적·공격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구조개혁의 진전이 아베노믹스의 장기적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구조개혁만이 일본 경제의 생산적 잠재력을 끌어내고 앞으로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담, 노동시장 규제 철폐,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등을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위한 주요 관문으로 꼽았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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