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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공포> ⑤ 자산버블 붕괴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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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고" 투자자들 단기 리스크 감축 급선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감이 부각되면서 자산버블 붕괴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내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을시사하면서 전세계에 풀려 있던 달러화가 미국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랠리를 즐겨왔던 신흥국 증시에선 주식, 채권, 통화의트리플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자산버블 꺼질까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이후 17거래일 동안 7일은 오르고 10일은 내렸다. 결과적으로 지수는 지난달 17일 15,354.40에서 이달 12일(현지시간) 14,995.23으로 2.3%가량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지난달 22일 장중 한때 15,627.26을 기록한 뒤 급락해현재 12,445.38로 15거래일만에 20.4%나 급락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도 치솟고 있다.

외국 자본이 대거 빠져나간 신흥국은 주식·채권 시장의 충격에 더해 통화가치까지 위협받고 있다.

증시 일각에선 이를 두고 유동성 랠리로 초래된 자산버블이 결국 붕괴할 것이란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험성이굉장히 높았는데 조금은 현실화되는 것 같다"면서 "선진국에서 주식·채권·부동산까지 트리플 버블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가능성은 낮지만 버블이 붕괴할 경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후폭풍이 일 것"이라면서 "역사상 3대 버블이 한번에 붕괴한 적이 없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버블을 치유하기 위해 돈을 풀어 버블을 더 키우는 정책을 썼기 때문에이제 문제가 터지면 치유 방법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격렬한 논쟁이 예상되지만 이런 이유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결국 양적완화 축소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채현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도 "트리플 버블이 틀린 말이 아니다"라며 "당장양적완화를 축소한다면 미국의 경우 국채금리 상승과 모기지 금리 상승, 주택시장회복 둔화, 기업 설비투자 위축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면초가 투자자, 바람직한 선택은 하지만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전략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겪고 있는 충격이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한국 증시의 경우 버블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본질가치보다주가가 조금 높은 면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일 큰 의문은 작년에 진행됐던 조정과 현재의 조정은 본질적으로다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작년은 상승 중 요동이었다면 지금은 유동성 장세까지끝난 뒤의 조정이어서 충격이 깊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게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 연구원은 "증시가 계속 안 좋은 방향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주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안정에 기여할 발언이 나올 경우 잠시간안도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등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연초의 경우 펀더멘털이 안 좋을 경우 양적완화가 더 지속되거나 강화될 것이란 기대로 오히려 증시가 올랐다면 지금은 그런 상황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상황은 과도기적 조정에 불과하다며오히려 위험자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김 팀장은 "지난 일주일간은 정책전환 초기의 혼란이었을 뿐 이제는 달리 보이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은 수년간 강세장을 이어온 만큼 약세 전환이 가능하지만 코모디티는이미 조정이 어느 정도 됐고, 코스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있다"고지적했다.

김 팀장은 "긴 호흡으로 볼 때 현재 가격대가 연저점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량주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포기하지 말고 기대를 갖고 가는게 맞다고본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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