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다음 주 한국 증시가 그동안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만회할 수 있는 강세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연설, 미국 제조업·고용지표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대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국내 증시가 연중 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주 예정된 대외적 이벤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ECB가 6월 금정위를 통해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하고, 미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연준 총재의 연설로 최근 출구전략 논쟁에 대한 속도조절이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그는 ECB의 추가부양 기대감이 형성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을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곽 연구원은 "과거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에 한국증시로 유럽계 자금이2∼3달간 유입됐었다"며 "또한 글로벌 경기부양 공조 측면에서 한국의 경기부양 강도를 높이는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런 요인들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가 강세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엔저 현상 둔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과 국내 경기부양 효과를 반영할만한 금융, 건설, 유통 업종에 대한 접근"을 권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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