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 사업이 탄탄해 주가 재평가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비부진 장기화와 소비패턴 변화 탓에 내수 화장품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해외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크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1990년대 구조적 저성장기에 진입한 일본 화장품 시장의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본 업체 시세이도는 1999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펼쳤고, 특히 중국사업부문이 고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17.9%로 예상되고LG생활건강[051900]과 코스맥스[044820]는 각각 17.2%, 24.3%로 추정되는 등 국내화장품 업체의 해외 사업 실적 기여도가 2000년대 초반 시세이도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일본, 아세안 등 아시아지역 중심으로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확대한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이 3년간 연평균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의 해외매출도 각각 30%, 49% 늘어날 것으로전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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