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거래 반영, 중국 증시 추가>>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2포인트(0.33%) 오른 1,979.9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4포인트(0.06%) 오른 1,974.59로 개장해 큰 폭의 변동 없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후 들어 한때 1,98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1,980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양적 완화 축소 우려 등에 따른 선진국 증시 급락의 충격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도쿄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코스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엔화 약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담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심리가 남아 있어 상승세를 제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선진국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된 문제들이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엔화 약세 진정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며 "다만 여전히 상승 동력이 부족해 지수가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92억원, 466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중에서는 연기금이 996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개인은 1천3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43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694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천13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1.53%), 운송장비(1.36%), 전기·전자(0.44%) 등 엔화 약세가주춤한 데 따른 수혜 예상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1.36%), 음식료품(1.24%), 섬유·의복(1.16%) 등도 상승했다.
반면에 통신업(-1.03%), 종이·목재(-0.75%), 전기가스업(-0.69%), 의료정밀(-0.6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20% 오른 148만9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1.47%), 현대모비스[012330](1.42%), 기아차[000270](1.21%) 등 자동차 관련주도일제히 올랐다.
POSCO[005490]는 0.31% 내렸고 한국전력[015760](-0.50%), SK텔레콤[017670](-1.36%), LG화학[051910](-1.35%) 등도 약세였다.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기업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117930]과 한진해운홀딩스[000700]는 각각 4.03%, 4.0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61%) 오른 577.56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도쿄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3.22% 내렸고 토픽스지수는 3.35% 하락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상승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6%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122.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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