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시장이 올 들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CB발행 금액은 2천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0억원)보다 771.86%나 증가한 것이다. 발행 건수도 2건에서 9건으로 350.00% 늘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지면서 빌려준 돈 대신 주식을 받는 CB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BW 발행 금액도 5천181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647억원)에 비해 11.48% 많아졌다. 다만 발행 건수는 27건에서 24건으로 3건 줄었다.
코스닥시장도 CB와 BW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CB 발행 금액은 4천6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78억원)보다 426.07% 급증했다. BW 발행 금액은 5천237억원에서 6천790억원으로 29.67% 늘었다.
발행 건수를 보면 CB는 15건에서 8건으로 줄었지만, BW는 70건에서 98건으로 40.00% 증가했다.
사채발행 방법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은 공모 비중이 높았지만 코스닥시장은 사모비중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모 발행금액은 4천130억원으로 전체(7천361억원)의 56.11%를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사모 발행 금액이 1조986억원으로 전체(1조1천409억원)의 96.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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