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상승동력이 부족한 탓에 2,0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1,98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23%) 상승한 1,986.94를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9포인트(0.58%) 오른 1,994.02로 개장했지만, 특별한강세 재료가 없는 가운데 1,980대로 떨어져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는결정적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지속된 상승세 끝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주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상승동력이 둔화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증시에 확산된 미국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투자심리에 제한적이나마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면 올여름부터채권 매입규모를 줄여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올여름부터 양적 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뒤 이런 우려가 불거진 상태다.
다만,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는 점은 수급상의 호재다.
임 연구원은 "올 상반기 내내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이슈로 국내 주식시장이수급상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기만 해도 우리 시장에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35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105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만 409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창고(1.08%), 은행(1.06%), 건설업(0.80%),운송장비(0.56%) 등이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전기가스업(-1.32%), 의료정밀(-0.58%), 보험(-0.53%) 등은 하락했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형주의 상승폭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10%, 0.11%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NHN[035420](2.88%), 현대중공업[009540](1.22%), 현대차[005380](0.76%), SK(0.59%) 등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
반면에 LG디스플레이[034220](-1.96%), LG전자[066570](-1.42%), 한국전력[015760](-1.35%), 삼성화재[000810](-1.30%)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3.80포인트(0.67%) 상승한 571.1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175억원 어치 홀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견인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특히 위메이드[112040](4.86%), 파트론[091700](2.66%), 파라다이스[034230](2.18%), 동서[026960](1.23%) 등이 전일 대비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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