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크라우드펀딩이 창조경제를 이끄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신 의원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창조경제를 위한 한국형 크라우드펀딩제도 도입방안 정책토론회'를 열고 "창조경제의 성패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생성될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생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전용 자금조달 시장인코넥스와 코스닥, 코스피를 거쳐 성장할 수 있는 체계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수 투자자에게서소액의 자금을 모집해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최근 벤처투자를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크라우드펀딩 법제화를 발표했다.
신 의원은 "미국이 일명 '잡스법'(JOBS)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새롭게 조명한 후이탈리아·영국·일본 등 세계 주요국이 크라우드펀딩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증권발행에 뒤따르는 여러 가지 공시 규제를 완화한 대신 온라인을 통한 자발적 정보 공유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 의원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으로 '조건 성취형'을 제안했다.
자금 조달액이 목표치에 미달하면 자금 조달을 취소하고 투자자들에게 모은 돈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신 의원은 "함량 미달의 아이디어가 난립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손실 위험을 회피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투자한도를 설정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단기간에 '크라우드펀딩 붐'을 일으키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크라우드버블'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