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약해지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40포인트(1.10%) 상승한 1,970.1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9포인트(0.29%) 오른 1,954.39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넓히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엔·달러 환율이 4년 1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서 하루 사이에 1.75% 급락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엔화 약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인식에 전날기술적으로 반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앞서 지난 10일 1천598억원, 전날 894억원어치를 각각순매도했다.
기관도 3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7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전체적으로 72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운송장비(2.73%), 의료정밀(2.42%), 운수창고(2.23%), 기계(2.17%) 등이 2% 넘게 상승했다. 의약품(-0.18%)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모두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거나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149만2천원에 거래됐다.
엔저 약세 여파로로 최근 하락했던 현대차[005380](2.92%)와 현대모비스[012330](2.54%), 기아차[000270](4.00%)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전력[015760](1.67%), LG화학[051910](1.50%), SK하이닉스[000660](1.20%)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01포인트(0.36%) 오른 567.7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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