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소폭 올라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39포인트(0.33%) 상승한 1,962.32를 나타냈다.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16p(0.37%) 오른 1,963.61로 개장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2.75%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 완화를 유지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 주 초 호주 중앙은행까지 기준금리를내리면서 국제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아직 살아있어 코스피가 횡보하고 있다"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시사했지만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이 4대 3으로 팽팽히 맞섰기에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억원, 30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홀로 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74억원)와 비차익거래(160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233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전반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1.41%), 화학(1.00%), 전기전자(0.96%), 제조업(0.71%), 비금속광물(0.67%)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에 전기가스(-1.34%), 의료정밀(-0.76%), 의약품(-0.57%), 섬유·의복(-0.53%)은 약세를 띠었다.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강세였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8%, 0.2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81% 오른 150만원에 거래됐다. 현대중공업[00954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2%대 상승했고 포스코[005490](0.16%), SK하이닉스[000660](1.93%)도 오름세다.
그러나 현대차[005380](-1.55%), 기아차[000270](-0.19%) 주가는 2차 엔저에 대한 우려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012330]는 0.19%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40%) 하락한 574.38을 나타내,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금융감독원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6.18% 급락했다.
CJ오쇼핑[035760](-0.09%), 파라다이스[034230](-0.64%), 동서[026960](-0.84%)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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