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유럽발 호재에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0.43%) 높은 1,965.7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10.67포인트(0.55%) 오른 1,967.88로 장을 시작해 오전 한때 1,950대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고용, 무역수지 관련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0.94%와 1.26%씩 상승했다.
특히 S&P 500은 장중 한때 1,598.60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1만8천건 적은32만4천건으로 2008년 초 이후 최저치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미국 3월 무역수지적자가 388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420억∼423억 달러)를 밑돈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 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0.5%로 0.25%포인트 내렸다. 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부양에 주력하는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강해지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며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으나 곧외국인 순매수세가 수그러들어 동력을 받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2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9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1천2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했다.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가 578억원으로 가장 컸고 보험(366억원), 자산운용사(322억원)가 뒤를 따랐다.
금융투자회사는 1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1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94억원 순매도로총 6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지수는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다.
의료정밀(2.51%)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2.34%), 섬유의복(2.21%), 통신업(2.03%), 운송장비(1.75%), 철강금속(1.41%), 운수창고(1.28%), 증권(1.20%), 기계(1.13%), 건설업(0.92%), 종이목재(0.72%), 전기전자(0.45%) 등이 올랐다.
보험(-1.30%), 음식료품(-1.01%), 금융업(-0.98%), 전기가스업(-0.65%), 은행(-0.36%)은 내렸다.
시총상위주도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천원(0.46%) 오른 153만5천원에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3.42%), 기아차(2.54%), 현대차(2.28%), 현대모비스(1.76%), 포스코(0.80%), LG화학(0.39%), SK하이닉스(0.34%), 한국전력(0.15%) 등이 상승했다.
삼성생명(-1.38%), 현대중공업(-0.51%), 신한지주(-0.40%), LG전자(-0.35%), NHN(-0.3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0.87%) 상승한 565.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5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했고 토픽스 지수도 0.44% 내렸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08% 상승 마감했고 오후 3시 1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44%와 0.2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0.41%) 내린 달러당 1천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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