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1분기에 7.7% 성장에 그쳐 2분기까지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낮추는 게 좋겠다고 대신증권이 16일 조언했다.
성연주 선임연구원은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 8%보다 아래인 7.7%를 기록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GDP 성장률에서 기여도가 큰 2차 산업의 중요 지표인 산업생산 3월 증가율이 8.9%로 발표되면서 예상치 10.1%를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 선임연구원은 "지난 1∼2월 9.9%로 발표된 산업생산 증가율이 12월(10.3%)대비 둔화한 점을 감안하면 3월에 최소한 예상치에 맞았어야 하는데 이를 밑돌면서GDP 성장률도 8%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투자 부분만전분기 대비 반등했다"며 "철로 등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신규대출 및 비은행대출 비중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자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투자 증가율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증가율 반등이 지지부진한이유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딘데 따른 재고조정이 지연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에서야 산업생산 반등 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 소비 등 점진적인 내수 확대 정책에 따른 중국 중장기 성장 기조는유지하지만 2분기까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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