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7.44

  • 31.11
  • 1.17%
코스닥

869.72

  • 12.90
  • 1.51%
1/4

ETF 폭발적 성장…거래비중 코스피의 23%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ETF 폭발적 성장…거래비중 코스피의 23%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2020년 60조원 시장으로 발전 가능성"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속 성장을 거듭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웃돌고 있다.

ETF 시장은 저렴한 운용보수로 인기를 끌고 있어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ETF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천861억원에달해 코스피 거래대금의 23.1%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작년 말 11.3%(5천442억원)였지만 올해 1월 16.1%(7천140억원)로 뛰어올랐고 2월에는 21.0%(7천719억원)로 커졌다.

ETF 시장이 개설된 2002년 당시 코스피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불과 1.1%였던 것을 고려하면 11년 만에 비중이 20배 넘게 커진 것이다.

특히 2010년까지도 2%대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2011년 7.1%로 올라선 이후 급성장세를 보였다.

거래대금 증가율을 보면 ETF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코스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8천310억원으로 전월보다 4.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ETF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14.8%나 증가했다.

ETF란 코스피 지수나 금(金)처럼 특정 자산의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된 펀드로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고 운용보수가 일반 펀드보다 저렴한 편이다.

ETF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구조적인 저성장과 저금리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져투자자들이 거래비용을 줄이려고 ETF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B자산운용의 Kstar200 ETF의 총보수는 연 0.07%로 주식형펀드의 평균 총보수율(1.6%)보다 훨씬 싸다.

한국 ETF 시장의 성장세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최근 5년간 한국 ETF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3.4%로 글로벌시장(17.8%), 미국시장(16.8%)보다 상당히 크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잔액이 지난 2007년 125조원을 보인 이후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 침체로 연평균 8.7%씩 감소하는 동안 이룬 성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한국 ETF 시장이 폭발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고비용의 펀드나 직접 투자보다는 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난 ETF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32.8%로 가장 크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9.1%, 2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은 2015년에 현재의 2.2배로 성장한32조원,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해 8년간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ETF는 저금리, 저수익, 저수수료 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거래비용에 민감해진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를 줄이고 있고 이는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