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큰 폭으로 올랐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 오른 연 2.63%를 나타냈다.
5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연 2.72%로 나타났다. 10년물 금리는 전 0.12%포인트 오른 2.91%였다.
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해 각각 연 3.11%, 연 3.22%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 2.61%였다. 2년물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 오른 연 2.63%로 나타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연 2.79%였다. 기업어음(CP)은 연 2.84%로 전일과 동일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로 6개월째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작년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후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시장에서도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왔다.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까지 내린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컸음에도 예상과 달리 금통위가 동결을 결정하자 채권금리가 크게 올랐다"며 "시장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공조 차원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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