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석유 전자상거래, 1년만에 조기안정화"

한국거래소는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이 개설1년만에 조기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2월기준으로 경유 823만6천리터, 휘발유 94만6천리터로 집계됐다.

시장개설 직후인 작년 4월(경유 9만4천리터ㆍ휘발유 2만6천리터)에 비해 88배와36배씩 증가한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경유 거래량이 국내 전체 소비량의 4∼10%수준에 이르렀으며, 전자상거래 시장가격이 장외 석유시장의 지표가격으로 인식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유소의 가격협상력이 제고되고 장외 석유제품의 가격인하 효과가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석유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전국 자영주유소가 1천317개로 전체(1만1천32개)의 12%에 이르렀고, 경유의 경우 정유사 장외 공급가격에 비해 리터당 60∼103원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석유 전자상거래 개설 이후 국내 4대 정유사의 독과점적 시장지위도 완화된 것으로 진단된다.

한구거래소 김원대 상무는 "앞으로는 참여가 저조한 정유사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사안인석유시장 경쟁촉진을 통한 물가의 구조적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