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거래 및 해외증시 상황 반영.>>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9포인트(0.44%) 내린 1,950.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9포인트(0.50%) 높은 1,969.30으로 개장했지만정오를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양적완화가 아직 비용보다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평가했다. 그는 "키프로스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 주요한 위험은아닐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91포인트(0.39%) 오른 14,511.7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37포인트(0.67%) 높은 1,558.71을,나스닥 종합지수는 25.09포인트(0.78%) 뛴 3,254.19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키프로스 재정위기 악재를 딛고 나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달리 반등에 실패한 것은 이달 들어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제기된 ƈ차 엔저' 우려와, 미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14일부터 엿새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억원과 2천54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과 투신이 576억원과 390억원씩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27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가 강해 전체적으로 3천3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2.41%), 전기가스(-1.85%), 운수창고(-1.69%), 비금속광물(-1.30%), 의약품(-0.96%), 은행(-0.84%), 금융(-0.81%), 증권(-0.81%), 운송장비(-0.79%), 섬유의복(-0.60%), 철강금속(-0.59%) 등이 내렸다.
의료정밀(3.27%), 화학(0.53%), 유통업(0.22%), 보험(0.1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이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천원(0.21%) 내린 145만7천원에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2.63%), SK텔레콤(-2.17%), 현대모비스(-1.98%), SK하이닉스(-1.92%), 신한지주(-1.56%), 현대차(-1.15%), KB금융(-1.09%), 포스코(-0.31%) 등도 주가가내렸다.
LG화학(2.04%), 기아차(0.92%), 현대중공업(0.48%), SK이노베이션(0.31%) 등은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70포인트(0.31%) 내린 5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67.46포인트(1.34%) 상승한 12,635.69로, 토픽스지수는 12.21포인트(1.17%) 오른 1,058.10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18%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6(0.14%) 하락한 22,225.88을 나타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7(0.30%)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1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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