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부진이 두드러졌던 4분기 실적발표기간이 마무되는 가운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졌다며 3월에는 '중위험'전략을 택하라고 1일 조언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유럽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높아지고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세계 자산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도가 강해졌다"고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원화 강세 시기에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었기 때문에최근 원화 강세 속도의 둔화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수급이 유일한 상승동력이기 때문에 환율 추이에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어닝쇼크(실적 충격) 가능성이 큰 작년 4분기 기업 실적도더 낮아질 가능성이 작고 최근 국내증시의 기업이익 수정비율(ERR)이 높아지는 모습이 관찰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서프라이즈인덱스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기업이익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프라이즈인덱스는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연구원은 "3월의 투자심리는 약하지만 실적시즌 마무리와 원화 약세에 따른기초여건 저점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중위험 추구 전략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전략에 적합한 종목으로 LG생명과학[068870], KT[030200], SK브로드밴드[033630], 메리츠화재[000060]를 꼽았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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