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조정을받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7포인트(0.46%) 내린 2,009.5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18%) 오른 2,022.51로 개장한 뒤 장 초반오르내렸으나 오후들어 하락세가 커졌다.
달러당 94엔을 넘은 엔화 약세가 자동차 등 수출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미국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Sequester) 문제와 이탈리아 총선 등 불확실성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 총재 내정 등으로 달러당 엔화가 94엔을넘는 약세를 보이면서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주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또 "시퀘스터나 이탈리아 총선 등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축돼 거래대금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4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8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천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4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해 3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2.2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2.17%), 운송장비(-1.80%), 건설(-1.41%), 철강금속(-0.83%), 기계(-0.66%) 등이 내렸다.
은행(1.03%)과 섬유·의복(0.84%), 통신(0.77%), 비금속광물(0.70%) 등 소수 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15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2.05%)와 현대모비스[012330](-2.57%), 기아차[000270](-0.90%)가 엔화약세 영향으로 내렸다. 한국전력[015760](-2.66%), POSCO[005490](-1.38%), 삼성생명[032830](-0.93%), LG화학[051910](-0.33%)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포인트(0.21%) 내린 527.27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3% 올랐으나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49% 하락 마감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2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84% 각각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0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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