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을 맞아 새 정부에 대한기대감이 큰 가운데,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신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중소기업에 투자하려면 해당 기업이 정책의 지원으로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 140대 국정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업정책의 핵심은 글로벌 강소기업의 육성이 될 것"이라며 "신정부가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출연연구소 예산의 중소기업 지원 쿼터제 도입, 정부기술개발 결과물 중소기업 우선이전 법제화, 수출 및 판로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업체로 상아프론테크[089980], 화진[134780], 우진[105840]을 꼽았다.
그는 이어 "최근 정책테마주 투자열기가 높지만 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업체들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만 양산할 뿐"이라며 "기업들이 얼마나 준비된 우량한 업체들인지를 분석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1∼2년차엔 신정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도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1988년 이후 코스피는 대통령 임기 1년차에 27.7%, 2년차에 32.4%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초기 출범 때 권력의 극대화가 이뤄지며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박상민 연구원은 "새로운 분야와의 융ㆍ복합에 성공한 첨단IT와바이오, 플랫폼, 문화콘텐츠 등이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주목해야 할 분야"라며 "초기에는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작용하고 순차적으로 복지, 환경(에너지) 등으로 수혜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기업 정책금융 확대와 중소기업 설비투자 펀드 증가, 수출자금ㆍ무역보험 확대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기대된다"며 "전통적인 강소기업, 특히 대기업 납품업체들이 새로운 정책기조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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