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019680]가 올해 적자 사업부 매각에 따른이익 개선 효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대교가 작년 4분기에 71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진한실적을 보였지만,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고 사업부의 내실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작년 각종 사업비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수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미디어사업부의 적극적인 비용반영과 적자사업부인 리브로 사업의 철수로 인해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현재 시가총액이 5천302억원(19일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및 신한지주[055550] 보유 지분가치를 고려한 자산가치 3천280억원 대비 1.6배에 불과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곽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온라인 서점인 리브로를 매각함으로써 올해 영업적자가 6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류채널로 역할을 기대했던 사업부문이라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익 개선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는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학습지 사업부문 중 러닝센터들의 감가상각비용 부담이 올해 3분기부터 분기당 7억∼8억원 정도가 줄어들어 러닝센터가 전체 학습지 부문의 이익 증가를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부터 신설된 만 3∼5세에 대한 양육수당(월 10만원) 중 상당 부분이사교육비로 지출될 전망인데 대교는 영·유아 학습지, 교구재에서 높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올해 대교의 영업이익이 557억원으로 작년보다 3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눈높이 학습지 부문에서 러닝센터가 작년 말 580개에서 올해 말 640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러닝센터 감가상각비 마무리 등으로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에 이어 2014년까지 2년간 연평균 30.8%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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