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오석 원장의 경제부총리 지명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장에서 관례적으로 통용되는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 포인트 내린 연 2.71%를 나타냈다.
KDI가 최근 경기부양 등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진단을내놨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현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작년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3.0%로 예상하고 추가적인 총지출 확대와 추경편성 등 경기 대응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경제정책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고 정권 초기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 강화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3월에는 금리인하 타이밍으로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연 2.83%, 10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연 3.06%로 집계됐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3.31%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연 2.69%에, 2년물은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연 2.70%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에서 변동 없는 연 2.83%였고 기업어음(CP) 91일물도 전 거래일과 같은 연 2.89%였다.
다만, 이러한 강세 재료에도 외국인이 보름 만에 선물 순매도로 돌아서며 강세폭은 크지 않았다.
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새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와의 회동, 박근혜당선인의 내수 부양의지 등으로 볼 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당분간 채권 금리는 하락 안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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