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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FTA 협상 돌입, 한국 수출株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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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작에 합의하면서 한국 수출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측이 자국 산업에서 무엇을 보호하고 개방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않은 현 단계에서 미국-EU FTA 체결이 한국 경제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예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5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양쪽 모두와 FTA를 체결한 한국입장에서는 좋을 일이 없는 소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과 EU 사이에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양쪽에서 더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EU 사이에 장벽이 있는 것이 우리에겐 유리한 상황"이라며 "FTA가 체결되면 자유무역을 통해 두 시장에서 우리가누리고 있던 우월적 지위를 상실하게 되는 만큼 절대적으로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의 피해가 우려됐다.

임 팀장은 "경쟁력 있는 유럽의 자동차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우리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할 수 있다"면서 "반면 우리 쪽에서는 미-EU FTA를 통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해질 수 있는 업종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전체에서 보면 미-EU FTA 체결은 상당한 호재라고평가했다.

거대 경제권의 무역활성화를 통해 세계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면 무역의존도가높은 우리나라도 자연히 수혜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과 EU간 FTA는 전세계 자유무역에서 상당히 획기적인일"이라며 "양측이 서로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거의 모든 부문을 일괄타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글로벌 무역체제의 자유무역화를 더욱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FTA를 통해 시장 자체는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EU와 미국의 2009년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16조4천억달러와 14조3천억달러로 세계 전체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양측이 예정대로 2년 안에 협상을 타결, FTA를 발효할 경우 GDP 30조 달러에 이르는 거대 경제권이 자유무역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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