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엔화 약세 우려가 완화된데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9.91포인트(0.51%) 상승한 1,946.10을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23포인트(0.17%) 상승한 1,939.42로 개장했다.
전날 약세였던 전기전자(IT)·자동차가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엔화 약세가 주춤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일부 회복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가 조기 사임을 발표한 여파로 엔·달러 환율은 2년 9개월 만에 장 중 94엔을 돌파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이미 반영했다"며 "추가적 엔화 약세 또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밤 해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유럽주요 증시는 총선거를 앞둔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우려로 횡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4억원, 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9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111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97억원의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1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22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1.41%), 운수창고(0.96%), 운송장비(0.69%)의 상승이 돋보였다. 전기전자도 0.77%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0.82%), 은행(-0.19%), 통신업(-0.26%)은 하락했다. 최근 상승폭이 커진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0.42% 오른 143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0.
50%, 0.30% 올랐다.
삼성생명[032830](-0.93%), 한국전력[015760](0.15%), SK텔레콤[017670](-0.2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9%) 상승한 504.5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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