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락과 엔·달러환율 강세 지속에 따른 부담에 떼밀려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23%) 떨어진 1,953.2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0.57%) 오른 1,968.95로 출발해 오후 들어 하락으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원 가까이 내린 반면에 엔·달러 환율은 92원대로 여전히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증시에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는데, 전 주말 뉴욕증시가 1% 이상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오늘증시는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금액은 480억원으로 강한 매수세는 아니었다. 개인은 16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만이 7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53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금융투자(545억원)와투신(518억원)의 매도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574억원 순매도, 비차익에서 269억원 순매수여서 전체적으로 30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통신(2.54%), 전기·가스(1.03%), 음식료(0.75%), 유통(0.63%), 의료정밀(0.44%), 비금속광물(0.38%)은 상승했다.
운수·창고(1.53%), 운수·장비(0.98%), 은행(0.86%), 보험(0.68%), 건설(0.62%), 금융(0.43%)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28%), 현대차[005380](1.45%), POSCO[005490](0.14%), 삼성생명[032830](1.39%), 기아차[000270](2.50%), LG전자[066570](1.81%), NHN[035420](1.22%)은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0.34), 한국전력[015760](1.05%), SK하이닉스[000660](0.41%), SK텔레콤[017670](1.47%), 롯데쇼핑[023530](3.36%), 우리금융[053000](0.40%)은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4.03포인트(0.48%) 상승한 11,245.37, 토픽스지수도 10.08포인트(1.07%) 오른 952.73으로 오전장을 각각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9포인트(0.86%) 오른 7,923.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3포인트(-0.16%) 하락한 23,685.01로 장을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포인트(0.38%) 상승한 2,428.15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8원 내린 1,084.6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40%) 하락한 501.3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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