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 1,960선으로 후퇴했다.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현대차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외국인의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15.93포인트(0.80%) 하락한 1,964.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56포인트(0.48%) 하락한 1,970.85로 출발했으며낙폭은 오후 들어 더욱 커졌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작년 GDP가 건설ㆍ설비투자 감소와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전년에 비해 2.0%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어 현대차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더욱 강해졌다.
이날 외국인은 1천93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451억원, 16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3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2천2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2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1.03%), 전기가스업(0.81%), 통신업(0.62%)이 올랐고,운송장비(-3.00%), 의약품(-2.28%), 운수창고(-2.10%), 전기전자(-1.37%)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전날보다 1.36% 하락한 145만3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는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4.59%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2.76%, 3.51%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3.10% 하락했다.
반면 POSCO[005490],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1.39%, 1.78%, 0.
8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90%) 내린 508.63을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아시아 지역에서 애플 부품공급사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진 탓이다. 또 북한의 핵실험 리스크가 부각한 점도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3.88포인트(1.28%) 상승했고, 토픽스지수도 9.83포인트(1.11%) 올랐다.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48.19포인트(0.62%)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31포인트(0.79%) 하락한 2,302.60을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93포인트(0.58%) 떨어진 12,095.77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068.7으로 장을 마쳤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