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9포인트(0.05%) 내린 1,986.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11포인트(0.01%) 상승한 1,987.96으로 거래를 시작한뒤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힘을 받았다.
지난주 코스피는 중국의 양호한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에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영국의 소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 떨어졌다.
미국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과 원화 강세ㆍ엔화 약세도 수급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당장은 한국 주식시장에 호재가 보이지않는다"며 "미국 부채 한도 증액 협상 시한인 3월초까지 코스피는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천758억원어치를, 개인은 1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기관 중 연기금(519억원), 보험(349억원)의 매수세가 강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가 강했다. 전체로는 1천38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1.76%), 현대차[005380](-1.41%), 한국전력[015760](-1.17%), 기아차[000270](-1.48%) 등은 하락했고 POSCO[005490](0.28%), 현대모비스[012330](1.15%), 삼성생명[032830](1.88%), 신한지주[055550](1.1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은행(1.50%), 금융업(1.14%), 통신업(1.80%), 보험(1.26%) 등은 올랐고 전기전자(-1.20%), 전기가스업(-1.28%), 화학(-0.36%), 운송장비(-0.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47%) 상승한 514.66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는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52%, 대만 가권지수는 0.10%각각 하락 마감했다.
오후 2시50분(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내렸고 홍콩항셍지수는 0.03%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지난주 종가보다 5.7원 오른 1,062.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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