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거액자산가들은 분산투자 차원에서 평균5개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화투자증권이 금융자산 2억5천만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을 대상으로자산관리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거액자산가들은 복수의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있으며거래 회사 수는 평균 5개사였다.
복수 거래의 원인으로는 '금융기관별 전문성 및 투자성향이 다르므로 분산투자차원에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8%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자산 총액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복수 회사와 거래한다고 답변한 사람도 14%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또 국내 거액자산가 대부분이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선호하지만 위험부담에 대해서도 다소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성향 조사에서 '주로 원금 보존형을 선택하지만 일부 위험부담 상품에 투자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64%로, '절대적으로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상품만 투자한다'고 응답한 사람(26.7%)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프라이빗뱅킹(PB)전략팀 관계자는 "최근의 저금리 상황을 돌파하고자 추가 수익을 위해 위험부담이 있는 상품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다소개방적 생각을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결정 방식 조사에서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참고한 후 스스로 결정한다'는이른바 '액티브 어드바이저리(active advisory)' 방식을 선호한 사람이 전체 66%로가장 많았다. 본인이 직접 투자하고 관리한다는 응답자는 28%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자산축적 방법 조사에서는 '개인사업 등 자수성가형으로 자산을 축적했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73.3%로 가장 많았고 부모의 지원이나 상속으로 자산을 축적했다는 응답자는 8.3%를 차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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