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외수출이 급증하고 작년 12월 무역수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196억~197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대했지만, 중국의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3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96억달러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1% 늘며 예상치인 5.0%를 웃돌았다. 7개월만의 최대치다.
11일 전문가들은 작년 중국 정부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미국과 유로존 경기가 안정을 찾으면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도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가팔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중국의 12월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도 거래물량의 회복세가 나타나 저점에서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와 같은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지속된 것도 중국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대감을 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 박매화 연구원은 "중국의 작년 4분기 GDP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작년 연간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47.4% 증가해 위안화 절상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회복을 확인하려면 금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투자 정책 시행에 따른 수요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상승 여부가 중요하다"며 "생산재료 가격과 상관계수가 높은 중국 PPI지수가 2009년 9월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에 발표될 중국 4분기 GDP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4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통해 중국 경기 반등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 예상치(7.6%~7.8%)에 부합한다면 중국 경기 반등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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