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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해군 사령부 총기난사 용의자, 정신질환 단독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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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미 해군체계사령부 총기난사사건을 수사해온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애린 알렉시스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FBI는 26일(한국시각) 브리핑을 통해 "알렉시스 이외의 용의자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FBI는 이어 "알렉시스가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여러 증거를 포착했다"며 "그가 묵었던 호텔에서 그의 컴퓨터를 발견해 확인한 결과 '극저주파가 지난 석달간 나를 지배해왔다. 나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것은 극저주파"라는 내용을 확인했다. 극저주파는 미 해군 잠수함간 통신에 쓰이는 전파이다.

FBI는 또 "알렉시스는 범행 전 산탄총에 '이제 고문은 끝' '나의 ELF(극저주파) 무기" 등의 내용을 새겨넣었다고 밝혔다.

FBI는 그러나 알렉시스가 동료를 향해 총기를 난사한 정확한 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렉시스는 범행에 사용한 산탄총의 개머리판 부분을 잘라내 가방속에 숨겨 반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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